트럼프 하버드 외국인 학생 차단 조치로 벨기에 공주 학업 위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 대학교의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하는 초유의 조치를 단행하며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국토안보부(DHS)는 하버드 대학교가 반유대주의 근절 및 교육 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했다.

하버드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 조치 배경

국토안보부는 하버드 대학교가 반유대주의 근절 및 교육 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하버드에서 공부하는 약 7000명 이상의 외국인 학생과 그 가족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며, 특히 벨기에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엘리자베트 공주의 학업에도 불확실성을 드리웠다. 하버드 대학교는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서며 이 조치가 학문적 자유와 국제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벨기에 엘리자베트 공주의 하버드 학업 현황

벨기에 필립 국왕의 장녀이자 차기 왕위 계승자로 유력한 엘리자베트 공주(23)는 현재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녀는 2024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한 후 하버드에 진학해 2년제 석사 과정의 1년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엘리자베트 공주는 국제 외교와 공공정책 분야에서 깊은 학문적 기반을 쌓으며 벨기에 왕실의 미래 리더로서 준비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갑작스러운 외국인 학생 비자 제한 조치로 인해 그녀의 학업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벨기에 왕실 대변인은 “미국 행정부의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현재 상황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SEVP 인증 취소 논란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 대학교가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문제와 안전 관련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SEVP 인증 취소를 강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F-1(학생 비자)와 J-1(교환 방문자 비자)을 통해 미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관리하는 핵심 제도다. DHS는 하버드의 비협조적 태도가 이번 조치의 근거라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법적 위반 사례는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하버드 대학교는 이 조치가 헌법 제1조에 명시된 언론 및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며, 대학의 자율성과 국제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이 조치는 하버드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 약 7000명 이상과 그 가족들에게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F-1 비자와 J-1 비자 소지자들은 비자 상태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며, 최악의 경우 미국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하버드 대학교는 이러한 조치가 학생들의 학업과 경력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미국 고등교육의 국제적 명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하버드의 법적 대응과 가처분 신청 결과

하버드 대학교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 발표 직후인 다음 날, 보스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SEVP 인증 취소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대학은 이 조치가 법적 근거가 부족하며, 행정 절차법(Administrative Procedure Act)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버드는 가처분 신청을 통해 조치의 즉각적인 효력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연방 판사 앨리슨 버로스는 신청을 받아들여 인증 취소 조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 결정은 2025년 5월 29일로 예정된 예비 금지 명령 청문회까지 유효하며, 하버드는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학생 등록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 가처분 명령은 엘리자베트 공주를 포함한 하버드의 국제 학생들에게 잠정적인 안도감을 제공했다. 하버드 대학교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5월 29일 청문회 결과에 따라 조치가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국제 학생들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엘리자베트 공주와 국제적 파장

엘리자베트 공주의 학업 위기는 단순한 개인적 문제를 넘어 국제 외교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벨기에 왕실은 그녀의 학업이 차기 국왕으로서의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조치가 벨기에와 미국 간의 외교 관계에 미묘한 긴장을 초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녀의 하버드 재학은 벨기에 왕실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해 왔다.

폴리티코와 영국 가디언 등 주요 매체는 이번 사건이 미국의 고등교육 시스템과 국제 학생 유치 정책에 대한 신뢰를 흔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버드와 같은 세계적 명문 대학의 외국인 학생 비율은 약 25%에 달하며, 이들의 기여는 학문적 다양성과 경제적 효과 면에서 막대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미국 대학들의 국제적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향후 전망과 법적 쟁점

2025년 5월 29일로 예정된 청문회는 이번 논란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버드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최종 판결을 내릴 경우, SEVP 인증은 완전히 복구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법원이 행정부의 손을 들어준다면 하버드의 외국인 학생들은 비자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대학으로 편입하거나 미국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 이는 엘리자베트 공주의 학업 계획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벨기에 왕실은 현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체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베트 공주는 이번 여름을 벨기에에서 보낼 예정이며, 하버드에서의 2년차 학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는 법적 결과와 왕실의 결정에 달려 있다. 하버드 대학교는 국제 학생들을 위한 법률 상담과 비자 관련 지원을 강화하며,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항목	세부 내용
조치 발표일	2025년 5월 22일, 트럼프 행정부 SEVP 인증 취소 발표
하버드 대응	2025년 5월 23일, 소송 제기 및 가처분 신청
법원 결정	2025년 5월 23일, 가처분 명령으로 조치 일시 중단, 5월 29일 심리 예정
엘리자베트 공주 학업 상태	공공정책 석사 1년차 마침, 2년차 불확실, 왕실 조사 중, 현재 학업 지속 가능
영향 범위	하버드 약 7000명 외국인 학생 및 가족에 영향

국제 학생들의 권리와 미국 고등교육의 미래

이번 사건은 단순한 행정 조치를 넘어, 미국 고등교육의 국제적 위상과 외국인 학생들의 권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하버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는 대학 중 하나로, 이들의 학문적 기여는 대학의 혁신과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하버드뿐 아니라 다른 미국 대학들로 확산될 경우, 미국은 글로벌 인재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

엘리자베트 공주의 사례는 이러한 논란의 상징적 사례로 부각되며, 그녀의 학업 여부는 단순한 개인적 문제를 넘어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벨기에 왕실과 하버드 대학교는 상황을 긴밀히 협의하며, 학생들의 학업권 보장과 법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월 29일 청문회는 이 논란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그 결과는 미국과 전 세계 고등교육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인용 자료

• Homeland Security revokes Harvard’s ability to enroll international students
• Harvard Suit Challenges Revocation of SEVP Certification
• Judge Blocks Effort to Bar International Students at Harvard
• What SEVP Revocation Would Mean for International Students at Harvard
• Belgian princess left in doubt about her Harvard future following Trump's foreign student b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