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폭등에도 서학개미 열풍! 미국 주식 보유액, 삼성전자 절반 돌파



 

서학개미 열풍, 미국 주식 보유액 급증의 배경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절반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환율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투자자들의 '서학개미' 열풍은 여전히 뜨겁다.

미국 주식 보유액, 삼성전자 시총 절반 넘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25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약 1,175억 8,700만 달러(한화 약 173조 9,29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삼성전자 시가총액(319조 9,980억 원)의 약 54.4% 수준이다.
환율이 1,486.7원까지 치솟은 상황에서도 이러한 기록을 세운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환율 시대, 서학개미의 선택 이유는?

일반적으로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 주식 투자에는 부담이 생긴다. 고환율로 인해 원화 환산 시 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이를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분석한다.

  1. AI와 신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서학개미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2. 국내 증시의 대안 부재
    국내 증시의 장기적인 부진도 미국 증시로 자금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다.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3. 고환율의 뉴노멀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고환율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뉴노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감수하며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서학개미가 선호하는 미국 주식 TOP 5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은 테슬라로, 보유액이 271억 5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어 엔비디아(125억 3천만 달러), 애플(49억 6천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3억 6천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쉐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도 인기 종목으로 꼽히며, 보유액은 31억 5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의 분석: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

나이스신용평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증시의 거래 대금은 약 635억 달러(한화 약 89조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규제 완화와 같은 정책적 효과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반 투자자의 월평균 미국 증시 거래 대금은 국내 증시 거래 대금의 약 25% 수준까지 증가하며,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미국 시장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전망: 미국 주식 열풍은 계속될까?

전문가들은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선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AI를 비롯한 신기술 산업의 성장세는 물론, 미국 경제의 안정성이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투자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번 서학개미 열풍은 단순한 투자 트렌드 그 이상이다. 국내외 경제 상황과 기술 혁신이 맞물리며 만들어낸 현상으로, 앞으로의 움직임이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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