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 경쟁, 삼성물산 vs 현대건설 '치킨게임' 과열
한남4구역 재개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치열한 경쟁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일대를 재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남뉴타운 재개발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국내 건설업계의 ‘투톱’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경쟁이 과열 양상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경쟁은 단순히 공사비와 설계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공약을 비난하는 치열한 네거티브 경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경쟁의 시작: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설계사와 협업하며 강수를 뒀습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인 유엔 스튜디오(UN Studio)와 협력하여, 현대건설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잡았습니다. 양사의 이름값만 놓고 보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 경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사비 책정과 조건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파격 조건으로 출혈 경쟁 시작 두 회사는 공사비를 각각 1조5695억원, 1조4855억원으로 책정하며,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보다 낮은 금액을 써냈습니다. 이는 공사비가 급등한 시점에서 건설사들이 신중을 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출혈 경쟁에 나섰습니다. 삼성물산은 한강 조망권을 100% 보장하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50%에 최저 이주비 12억원을 보장하는 등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현대건설은 책임준공 확약서와 사업비 대출 금리 확약서 등 5대 확약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네거티브 경쟁: 상대방의 공약 비판 양사의 경쟁은 점차 비방전으로 번졌습니다. 최근 합동설명회에서는 ‘한강 조망권’을 둘러싸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삼성물산은 한강 조망권 가구가 1652가구에 달한다고 주장했지만, 현대건설은 이를 반박하며 실제로는 650가구에 불과하다고 ...